▲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 캡쳐.

해피투게더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의 외조 일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소유진은 지난 25일 밤 11시15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남편 백종원이 촬영장에 음식을 보낸 사실을 밝혔다.

소유진은 과거 출연한 KBS2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촬영 당시 백종원이 비빔밥 100인분을 제공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유진은 "남편이 당시 비빔밥, 전병, 음료 등 디저트 음식 등을 모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이던 장근석을 가리키며 "근짱보다는 남편"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과의 결혼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들은 소유진과 백종원의 나이 차가 15세라는 것을 언급하며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소유진은 "남편과의 나이 차 때문에 집안의 반대가 있었다"며 "부모님도 나이 차이가 크게 난다. 나중에 내가 외로워질까 염려해 결혼을 반대하셨다"고 설명했다.

소유진은 이어 "몇 번 만나고 나서는 정말 좋아하셨다. 지금은 엄마와 남편이 매일 통화를 한다. 남편에게 '된장찌개에 뭐 넣는다고 했느냐'라고 묻기도 하고 굉장히 행복해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아내 소유진에게 쓴 편지도 화제가 됐다. 소유진은 "남편이 여전히 손편지를 잘 써준다"고 자랑하며 백종원이 자신에게 써 준 손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손편지에는 "정확하게 100일 전. 엄청난 득템을 했습니다. 수많은 선행을 했기에 하나님이 예쁘게 보셔서 큰 선물을 내려 주신 게 분명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선물아! 선물아! 귀한 선물아!"라고 소유진을 '선물'로 표현하며 "내 마음 좀 알아줘라. 노련한 기술로 사랑해 줄게. 방법을 터득할 때까지 조금만 참아주렴. 하나님이 보고 계시니 정말 노력해서 빨리 사용법 터득할게"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행동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유재석은 "아직 신혼이라 그렇다. 한 5년 후면 손편지가 뭐냐. 그냥 말로 다 한다"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소유진 남편 백종원은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승승장구하는 사업가로서, 700억 매출을 자랑하는 더본코리아의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