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러시아)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한국 네티즌들에게 조롱을 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러시아 유력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탁티’에 따르면 소트니코바가 “한국인들은 내 SNS에 찾아와 지저분한 댓글을 남기며 그 공간을 더럽게 만들고 있다”고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에 덧붙여 “그래도 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소트니코바는 홈 이점과 다소 애매한 판정 시비 속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4)를 제치고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김연아의 2연패를 기대했던 한국 네티즌들의 그녀에 대한 반감은 더 컸다.

부상으로 2014-15시즌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와 러시아선수권에 결장하고, 도핑 혐의에 휘말리는 등 제대로 된 실력 검증의 장을 회피하는게 아니냐는 말까지도 최근 나오고 있다. 

유찬형 기자 cyyu@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