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율이 매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의하면 창업 뒤 2년이 지나면 절반이 문을 닫았다. 연령별로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50·60대 창업자들이 가장 쉽게 망했다.
2012년 기업의 1년 생존율은 59.8%로 전년 (60%)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의 1년 생존율이란 창업 뒤 1년이 되는 시점까지 살아남은 기업의 비율을 말한다.
1년 생존율은 2008년 61.8%에서 2009년 60.9%, 2010년 60.1% 등 매년 낮아지고 있다.
기업의 2년 생존율도 매년 하락하고 있다. 기업의 2년 생존율은 2009년 49.3%였지만 매년 낮아져 2012년에는 46.3%까지 떨어졌다. 2년째까지 살아남는 기업이 절반도 안된다는 의미다.

특히 음식·숙박업은 5년 생존율이 17.7%에 불과했고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부동산·임대업으로 46.3%였다.
장사하기 어렵다 보니, 창업은 적고 망하는 곳이 많았다. 내수 불황이 계속되는 데다 대기업의 잠식으로 신생사들이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워 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상철 기자    77msc@korea-press.com

문상철 기자  77msc@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