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BS 가요대축제'가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휘재, 옥택연, 윤아의 사회로 진행된 'KBS 가요대축제'는 '뮤직 이스 러브(Music is Love)'라는 키워드로 경쟁보다 하나로 화합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중점을 뒀다.

 

경쟁이 사라진 올해 '가요대축제'는 각종 콜라보 무대로 서로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 그 자체였다.

 

'경쟁' 대신 '화합'을 택한 'KBS 가요대축제'는 엑소-인피니트, 비스트 장현승-블락비 지코, 소녀시대 태연-씨스타 소유, 임창정-플라이 투 더 스카이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들이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지난 10월 27일 생을 마감한 고(故) 신해철 추모무대에는 넥스트를 비롯해 엑소, 인피니트, 비스트 등 후배 아이돌이 고 신해철의 노래를 열창, 뭉클함을 선사했다.

 

연말축제에 서로의 경쟁이 아닌 화합과 단합이라는 점에서 'KBS 가요대축제'는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이 모든 콜라보레이션이 아이돌끼리 구성됐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요대축제’는 올해 활동한 가수들 중 음반, 음원, 방송출연 점수를 토대로 상위 21팀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출연한 임창정,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레전드 가수 남진을 제외한 19팀은 모두 아이돌 그룹이었다. 이러한 탓에 올해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에픽하이, 아이유 등 아이돌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함께 했다면 더 풍족한 축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요대축제 출연진 

임창정,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소녀시대, EXO, 씨스타, 에이핑크, 인피니트, 정기고, 비스트. CNBLUE, B1A4, 틴탑, 빅스, 2PM, 방탄소년단, 블락비, 산이&레이나, AOA, 시크릿, 에일리, 걸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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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cho@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