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FA홈페이지 캡처

55년 아시안컵 우승의 한을 슈틸리케호는 풀어낼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A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20분 KE121편을 이용해 '결전의 땅' 호주로 향했다. 슈틸리케 감독을 필두로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등 총 21명의 태극전사가 함께 떠났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이청용(볼턴)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따로 뒤늦게 합류한다. 이청용은 오는 28일 허더스필드와의 리그 경기를 마친 후 시드니로 날아간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요청에 따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내년 1월 2일)까지 뛴 뒤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성용이 현재 누적 경고가 4장인 상태이기 때문에 30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경고 1장을 추가로 받게 된다면 1월 2일 경기는 자동 출전 불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른 합류가 예상되기도 한다.

한국은 1960년 대회 이후 아시안 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7년과 2011년 대회에서 모두 준결승 승부차기 패배로 아쉬움만 삼켰다.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55년 우승의 한을 반드시 풀어낸다는 의지를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오늘 입은 단복처럼 멋지면서 효율적인 축구를 펼치겠다. 매 경기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신감을 가득갖고 호주로 떠난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A대표팀은 호주 시드니에 도착 후 곧장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과 함께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간다. 내년 1월 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마지막 전력 다듬기를 할 예정이다. 이틀 뒤 캔버라로 이동하며, 그곳에서 내년 1월 10일 오만과의 첫 경기로 본격적인 아시안컵 시작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