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상영금지된 할리우드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이집트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아” 박지희 기자l승인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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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의 상영을 금지했다. 영화 내용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가버 아스포 문화장관은 26일 영화 '엑소더스' 중 모세와 유대인들이 마치 피라미드를 건설한 것처럼 나오는 등 작품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아주 많다고 평가하며 "이는 증명된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작품은 시온주의자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역사적 오류들이 발견돼 상영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영금지 결정은 역사학 교수 2명을 포함한 영화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심의에 참여한 문화최고위원회 모하메드 아피피 위원장이 지적한 오류는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에서 모세가 지팡이 대신 검(劍)을 쥐고 있으며,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기적이 아닌 조류현상으로 설명한 장면이다.
 
이 영화는 이집트 뿐만 아니라 모로코 정부도 25일 상영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최고 이슬람기관인 알-아자르는 지난 3월 영화 '노아의 방주'의 상영도 금지한 바 있다.
 
박지희 기자 jhpark@korea-press.com

박지희 기자  jhpark@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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