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발생 256일째인 27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15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 세월호참사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과 특별위원회 부적격 위원 추천 철회 등을 주장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 및 기자회견, 생존 학생들의 안산~국회 1박2일 도보 순례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광화문 농성장 방문, 범국민 천만인 서명운동, 실종자 황지연양의 시신인양 등을 10대 주요 뉴스로 뽑았다. 이밖에 광화문 단신 농성, 일부 의원들의 막말, 희생자 가족들의 청와대 첫 방문, 특별법 여야 합의 및 특위 구성, 보수단체의 농성장 침탈도 함께 선정했다.

희생자 가족 중 고 오영석군의 아버지는 "참사 이루로 오로지 진상규명만을 위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며 "그동안 함께 해준 학생들과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씨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일반인 희생자 합동영결식과 관련, "아직도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가족들이 있는데 합동 영결식을 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이유는 부모로서 당연히 알아야 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라도 그 진상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