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28세의 박유호씨가 보인 '양심적 병역거부' 선언은 인터넷 누리꾼들로 하여금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가 보인 양심적 병역거부 선언은 단순히 종교적 의미로 나타낸 이전과 달리 정치적 성향을 띄운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에게 많은 말들을 불러모으게 하였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운운하는 병역거부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처럼 병역거부로 드러난 그들의 모습은 언론에 주목을 받을때마다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곤 하였다. 국민이 지켜야할 5대 의무중 하나인 병역의 의무를 거스리지 않는 점과 그에따른 반사회성 우려때문에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는 더 불편하게 느껴질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병역거부 논란이 불거질때마다 끊임없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그들의 병역거부에 따른 군기피현상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발표한 박유호씨외에 과거 병역거부로 논란을 일으킨 많은 거부자들도 군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보인 그들은 하나같이 군대에 대한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식의 반응을 보여왔다. 이는 우리나라 군대를 비판하는 목소리로 치부되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군대수준을 모르는 20대 초반 젊은이들에게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진채 살아가는 곳으로 오해 하는모습을 보이기도 하여서 여러므로 큰 문제를 야기시키게 하고있다. 또한 휴전중인 국가라는 이미지 특성상 징병제를 통한 군입대는 젊은이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욕구를 드러내게 하는데 병역거부를 선언한 이들의 행동은 따라하게 만드는 모습을 연출해낼수도 있기에 이들의 행동은 그야말대로 논란이 될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박유호씨가 드러낸 병역거부는 종교적인 성향에서 정치적 성향으로 발전되어서 나타난 또하나의 병역거부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더 대두시키게 만들고있다. 과거 종교적인 성격을 이유로 거부의사를 뜻한것과 다르게 이번에 내보인 행동은 정치 이념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국가적인 모습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식의 반응이기도 하여서 그 어느때보다도 더 큰 심각성을 야기시키게 하고있다. 그나마 군복무에 대해서 정당화해야하고 반드시 국민의 의무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지말아야한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은 다행으로 느껴지지만 박유호씨의 행동에 감명받아서 나타나게될 제2의, 제3의 박유호 씨가 나올경우 그에따른 사회적 문제는 더 부각될것으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한해 우리나라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로 약 300~700명 가량의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았으며 그 수는 약 1만 7000여명이나 될정도이니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도 이들이 나타내고 있는 병역거부 의사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는 추세지만 종교문제에서 벗어나 정치문제로 까지 이어가려했던 박유호씨의 모습을 되돌아본다면 그의 행동에 진정성이 있었는가에 의문이 들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병역거부 의사를 천명한 박유호씨는 이후 기자들에게 법의 처벌을 받고 가겠다는 뜻을 내비치는등 미리 투옥될것이라는 발언을 내보이면서 앞으로의 모습을 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