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30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 전당대회에서 당대 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정권교체를 위해 엄중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계파도 정치적 자산도 없는 제가 위기에 놓인 야권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절박한 마음에서"라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박주선 의원은 "인재를 등용하고 정책을 펼쳐감에 있어 좌우 호남영남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점을 잘 찾아갔으면 반드시 국회내부에서 찾았었을 것"이라고 지난 야당시절의 아쉬움을 토로하고 "민주정부 10년을 색깔론으로 호도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중도 개혁 정당이어야 한다"고 당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나아가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며 통진당 해산결정은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고 정책이념이 다른 정당과의 통합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며 당의 정책과 강령으로 정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의원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규정한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을 돌아보고 패배의 한 원인은 분열 때문이며 반사이익을 얻은 것은 여당이고 그 피해는 국민들의 삶인데, 제1야당을 지지하기는 커녕 희망도 기대도 가지고 있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거듭된 선거패배에도 제1야당이 변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야당의 자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박주선 의원은 또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된것은 역사적 혁명이었지만 지금 새정연은 실패에 책임지지 않는 리더쉽, 당권을 바탕으로 대권의 발판으 삼으려는 리더십으로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다"며, "집권할 수 있겠냐는 국민의 질문에 이제는 분명히 대답해야 한다"고 구태의연한 당의 운영행태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박주선 의원은 당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당이 찢어지고 갈라질까 심각한 걱정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당의 주요한 실력자로서 이제 갑자기 평론가인양 당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안문박 야합으로 정권교체의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 분들 아닙니냐?"고 따져 묻고 "박주선은 정치의 독선에 당당하게 맞서 나가겠다" "2016년 총선에서 대선 패배를 다시 맛 볼 수 없기에 당에 목숨을 바칠 각오로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굳은 각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