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어제부터 모든 식당과 커피숍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고, 담뱃값도 2천 원 올랐다. 새로운 금연정책 시행 첫날, 아직은 혼란이 남아 있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흡연할 수 있었던 공간에 음료 반입 금지, 과태료 경고 안내문등이 붙었다. 아직은 금연구역 확대 정책이 충분히 인지되지 않은 탓에 곳곳에서 혼란도 있었다.

커피숍의 이러한 모습에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며 나가는 손님들도 있다고 한다. 업주에 물리는 과태료가 170만 원이라 담배를 피우는 손님이 오면 주인은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다.

담뱃값 인상 첫날, 시내 곳곳의 편의점에 담배를 사려는 발길이 거의 끊겼다. 흡연자들은 "부담이 너무 많이 된다. 아이들 키우는 것도 부담이 되는데, 담뱃값마저 올리니까 살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는 3월부터는 강남대로 금연거리도 더 늘어나고, 4월부터는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정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3월까지는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