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에게 체흐는?

베테랑 골키퍼 슈워처 마저 떠났다. 현역 선수들중 프리델과 함께 최고령 선수로 기록된 슈워처 골키퍼는 소속팀인 첼시를 떠나 레스터 시티로 이적을 확정지으면서 첼시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백업키퍼로 활동하던 모습을 끝내고 주전 골키퍼인 카스퍼 슈마이켈(28)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떠난 만큼 그의 출전시간은 계속해서 보장될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가 떠나면서 다시금 주목받는 키퍼가 있다, 페트르 체흐다.

오랫동안 이적설이 나돌만큼 계속해서 팀에 남아있는 체흐이지만 무리뉴에게는 여전히 거론조차 안될만큼 체흐는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주전은 새로 등장한 키퍼 쿠르트와에게 넘긴지 오래였고 남아있는 백업키퍼 자리마저도 슈워처 골키퍼로 예상되었지만 그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사실상 체흐가 백업키퍼의 몫이 되었다. 그런데도 무리뉴의 골키퍼 구상에서는 백업키퍼는 존재하지 않는것같다. 오히려 체흐마저도 팀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내보일 만큼 첼시나 무리뉴 그리고 체흐에게는 백업키퍼는 그저 남일이 된지 오래인듯 하다.

그나마 작년에서야 무리뉴 감독이 체흐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오지 않는 체흐에게는 단순한 립서비스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이제 남은 골키퍼는 쿠르트와하고 체흐 단둘이다. 체흐가 떠날려고 한다는 기사는 계속 올라오고있고 리버풀과 레알행이 거론될 만큼 이적설도 나타나고 있다. 체흐의 이적이 될지 아니면 부인한채 다시 잔류를 택하게 만들것인지, 모든것을 쥔 무리뉴 감독의 알수없는 체흐 사용법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