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로 촬영에 간 러브 인 아시아 팀은 강도를 만나 피해를 입었다

KBS 1TV '러브 인 아시아'팀이 방송 촬영을 위해 브라질에 방문했다가 강도를 만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저녁 '러브 인 아시아'의 김동훈 PD가 브라질 북부 벨렝 지역에 있는 출연자의 부모 집에서 촬영을 하던 중 집안에 강도 3명이 침입해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

강도들이 촬영장비와 테이프를 뺏으려 하자 이를 막으려던 김 PD는 강도들에게 코를 가격당했으며, 강도들이 휘두른 송곳에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결국 그들은 카메라와 테이프 등 촬영 장비와 현금 6천 달러를 빼앗아 달아났다.

'러브 인 아시아'의 최석순 CP는 "김 PD는 부상이 크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촬영 장비도 모두 회수했다"며 "경찰이 바로 출동해서 빨리 사고가 수습됐다"라고 밝혔다.

'러브 인 아시아'는 2005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 중인 다문화 가족의 휴먼 스토리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으로 찾아온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고향의 가족을 만나게 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브라질 촬영은 신년기획으로 준비한 것으로 한국으로 시집 온 브라질 여성이 한국인 남편, 자녀들과 함께 브라질 친정을 방문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프로젝트다.

이번 촬영분은 예정대로 오는 25일 방영된다.

백미혜 기자  mhbaek@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