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한 해 소비되는 연어가 대략 2만톤 쯤 된다고 한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연어를 동해에서 연중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수온 20도 이하에 사는 냉수성인 연어를 대규모 원통형 그물에서 가두리양식을 한다.

원통형 그물은 둘레 32m, 깊이 12m로 한 기당 최대 연어 6만 마리를 양식할 수 있다.

여름에 바닷물 표면 온도가 20도 이상 오르면 부력을 조정해 원통형 그물을 수온이 낮은 수심 30m까지 내려보내게 된다.

또 해조류와 패류가 달라붙으면 그물이 받는 물의 저항이 커지는데, 기상 악화때 피해를 키우게 된다. 그러나 연어 가두리 양식에 사용되는 그물은 황동 재질로 되어 있어 해조류와 패류가 잘 달라붙지 않는다.

연어 양식업체 측에 따르면 활어는 5~6개월이면 출하가 가능하고, 5kg 정도 되는 성어는 1년 정도면 출하가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 한 해 수입하는 연어는 2만 톤 안팎이기 때문에, 동해 연어 양식이 본격화되면 연간 천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연어 대량 양식이 가능해지면 연어를 많이 소비하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데 그 규모가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