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새해 메시지 “노예제도와 싸워야한다”

"현대판 노예들이 만든 상품을 구입하지 말라" 백미혜 기자l승인2015.01.05l수정2015.01.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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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전 새해 사람들로 가득 메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첫 미사에서 노예제도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 새해 메시지로 현대판 노예제도와 싸워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남기곤 하는데 올해 첫 메시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일 오전 새해 사람들로 가득메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첫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모두 자신의 책임 아래 자유롭게 살면서 인신매매와 같은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해 투쟁하도록 소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대판 노예들이 만든 상품을 구입하지 말라”며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타인을 착취함으로써 생산됐을지 모를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업들에 대해서도 "예속이나 인신매매가 유통망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같은 날 새해 미사 후 전통적인 새해 정오 삼종기도 설교에서 평화와 관련된 구호가 새겨진 풍선과 플래카드를 들고 성 베드로 광장을 메운 수많은 신도에게 "행복하고 평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평화는 찾으려고만 하면 항상 평화가 올 수 있으니 모두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호주의 노예 해방 인권단체인 '워크프리재단(WFF)'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3600만명에 달하는 현대판 노예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인신매매, 강제 노동, 부채 노동, 강제 결혼, 아동 인신매매와 노동 착취 등에 의해 노예처럼 사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미혜 기자  mhbaek@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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