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그룹

제2롯데월드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롯데 그룹은 안전 문제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자 안전관리 시스템을 현장 차원에서 그룹차원으로 확대, 그룹 직속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를 만들어 8일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안전관리본부는 시설물 운영과 시공, 위기발생 시 대응 등 제2롯데월드의 안전 문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들을 관할하게 된다. 또한 롯데 그룹은 사건 ·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언론 브리핑과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신속하게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현장 홍보조직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안전관리본부의 세부 운영 방안은 롯데와 서울시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제2롯데월드 안전 재점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각 분야에서 신뢰성을 인정받는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점검단을 만들고, 점검 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가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사용 승인 취소 등의 강력한 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서울시는 롯데물산 · 롯데건설 · 롯데쇼핑 · 롯데시네마 등 회사별로 사고에 대응하다 보니 안전관리가 체계적이지 않다며 그룹차원에서 총괄적으로 안전을 담당할 부서를 만들고, 신속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현아 기자  haan@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