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실수는 곧 패배를 부르고 말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 제 아무리 부진한 기세를 드러낸 바르셀로나 이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예스 감독이 이끈 팀에게 어이없게 패배한 바르셀로나에게는 이보다 더한 굴욕은 없을듯 보여진다.이렇게 뜻밖의 패배로 드러난 바르셀로나의 아쉬운 모습도 패배속에서 드러난 문제점이긴 하지만 감독인 엔리케가 보여준 실수들은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부르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였다. 무엇이 그를 패배의
아이콘으로 낙인찍히게 한것일까?

①이해할수 없는 메시와 네이마르의 선발제외

이날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은 메시와 네이마르를 선발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상대가 약팀이라는 점과 다시 상승세인 팀을 감안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승리가 예상될것이 분명했기에 두 에이스들에게 때아닌 휴식을 제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행동은 바르셀로나에게 위기를 나타나게 한 원인이 되었다. 강한 돌파력과 저돌적인 드리블로 상대를 휘어잡아야 했던 메시와 네이마르 였지만 두선수의 부재는 대신 출전한신예 무니르와 페드로는 무뎌진 창에 불과했고 수아레즈는 아예 그들과 호흡도 맞지 않았다. 이로인해서 전반 초반 자책골로 실점하면서 기회를 잡았어야 했던 바르셀로나는 엇박자로 나타난 세 공격수들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꼈고 이후 후반 시작하면서 메시와 네이마르를 잇따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이렇다할 소득도 보여주지 못한 굴욕을 맛봐야 했다.

②자책골 이후 조급해진 플레이와 잃어버린 냉정함을 되살리지 못한 엔리케

또하나의 문제점은 시작하자마자 터진 자책골에 따른 조급함을 보인 플레이였다. 전반 1분만에 알바의 자책골로 균형이 깨져버리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계속해서 볼점유율을 높이는 특유의 플레이 방식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밀어붙였지만 얻은건 하나없었다. 그저 극단적 수비전술을 톡한 모예스 감독의 전술에 농락당할수 밖에 없었고 지나친 조급함에 따른 냉정심도 잃어버리면서 그토록 많이 부르던 골소식마저도 듣기 힘들만큼의 수준으로 경기를 임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잘 이해한 엔리케 감독으로써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더 단단히하고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했었지만 정작 그가 보인 모습은 찾기가 힘들만큼 나타나지 않았기에 선수들의 정신력을 휘어잡은채 냉정함을 되찾게 했어야 하는 감독의 임무가 망각된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조심스럽게 심어주게 하였다.

③모예스라는 감독을 아예 낮게본 그의 태도

그렇지만 가장 큰 실수를 거론하고 나타난다면 모예스를 아예 낮게본채 행동한 엔리케 감독의 행동을 거론할것이다. 맨유에서의 실패가 인상깊을 만큼 저조한 모습을 보여줄것이라는 마인드와 약팀의 수장이라는 사실을 고려한 엔리케로써는 평가절하의 대상으로 취급할수밖에 없는 모예스를 당연시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으니 그에따른 패배의 후유증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의 능력을 잘알고 행동했더라면 대승을 거두었겠지만 그는 이미 처음부터 모예스 감독을 아예 낮게보고 행동하였기에 패배는 더 많은 생각을 나타나게 만들었을 것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하고 그래서 더더욱 의미가 남달랐던 바르셀로나의 패배, 모예스의 전략적 승리가 담긴 경기였지만 확연히 드러난 엔리케의 실수들은 경기를 운영하고 나아가려했던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확 바뀌게 만든 결정타 였을 것이다. 결정타를 맞은 바르셀로나에게는 이제 우승으로써의 희망은 사라지고 있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