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와 4년반 계약을 맺은 엔소 페레스

기대를 모은 레알 마드리드의 23연승 행진을 막은 '박쥐군단' 발렌시아의 활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5일(한국시간)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전반 호날두의 선제골을 내준후 연이은 2골을 넣으면서 2-1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무적의 팀으로 탈바꿈되면서 오랫동안 연승행진을 이어간 레말 마드리드에게는 참으로 아쉬운 경기겠지만 그기세를 꺾은 발렌시아의 저력은 다시 돌아온 명가의 모습이라고 할만큼 축구팬들에게 적지않은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사실 명가회복을 하기까지 발렌시아는 숱한 시련을 겪었어야 했다. 지난 2007년 현 사우스햄튼 감독이었던 로날드 쿠만이 자리잡으면서 드러난 충격적인 만행과 그에따른 갈등 그리고 이어진 추락의 기세는 상승세를 나타내려던 발렌시아로 하여금 적지않은 여파를 주었고 이후 주축이었던 비야와 실바, 마타등이 떠나면서 팀은 사실상 예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는듯 했었다.

그렇지만 발렌시아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노력하였고 올시즌 현 감독인 누누 감독을 선임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기세를 이적시장에서 드러내었고 그결과 네그레도와 오타멘디 등을 데려오는 쾌거를 이루어냈고 기존 주축선수였던 페굴리와 파레호, 피아티 그리고 알카세르까지 활약하면서 발렌시아는 명가로써의 위엄을 다시 되찾아 가고 있었다.

이런 기세를 몰아서 발렌시아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다른팀들과 함께 더큰 활약을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4위권에 해당되면서 안정적으로 가고있는 발렌시아는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를 계기로 한층 물오른 상승세를 보여줄것으로 예상되어서 다른 우승경쟁을 하는 팀들에게 더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벤피카에서 활약하던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엔소 페레소까지 영입하는등 명가로써의 자존심 회복과 더불어서 우승경쟁을 놓고 다투고 있는 라리가의 우승전망을 더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레알까지 잡은채 승승장구하는 그들의 기세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지 다시 돌아온 발렌시아의 행보가 더 주목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