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자옥(좌)의 출연 모습 출처 = tvn 꽃보다 누나 화면 캡처

김태욱 SBS 아나운서 부국장이 누나인 탤런트 故 김자옥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자옥씨가 출연했던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 촬영 당시 몸 상태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누나(고 김자옥)가 tvN '꽃보다 누나' 출연하기 전에 이미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라 출연을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욱 아나운서의 말에 따르면, 김자옥씨가 6년 전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이미 3기였고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 이전과 다름없이 활동을 이어나가 사람들이 완치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故 김자옥은 tvn '꽃보다 누나'에 배우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가수 이승기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자옥은 밝은 미소에 소녀다운 감성을 뽐냈다. 그런 김자옥 씨의 모습을 보고 투병 중이라고 생각한 시청자는 거의 없어 김자옥 씨의 사망 소식의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누나가 얼마나 더 살까를 고민할 때 출연제안을 받았으니 평소보다 더 고민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윤여정 선생님과는 워낙 친한데, 윤여정 선생님이 '꼭 같이 가자'고 말하시니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 김자옥이 대장암 3기 선고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나간 것이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킨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도 했다. 고인을 빨리 떠나보낸 아쉬움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태욱 아나운서는 오히려 활발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더 오래 살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라며 걱정의 시선에 조용히 대답했다.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일을 원 없이 하다가서 더 행복했을 것"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