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9단의 모습

국내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14개월 연속 본인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박 9단은 어제(5일) 한국기원이 2015년 들어 처음 발표한 프로기사 1월 랭킹에서 9천918점을 기록하며, 김지석 9단(9천 865점)을 53점 차로 따돌리고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 9단은 지난 12월 7승3패를 거둬 점수는 7점 하락했지만, 김 9단 역시 점수를 많이 획득하지 못하고 2위 자리에 멈춰있는 덕에 1위를 지켰다.

김지석 9단은 작년 12월 삼성화재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생애 첫 세계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함과 동시에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까지 안았지만, 12월 성적이 6승6패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14개월 연속 박 9단에 밀려 랭킹 2위에 머물렀다.

이세돌 9단은 2014 렛츠런 파크배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달 6승1패로 총점 9천717점을 기록, 3위를 지켰다.

박정환-김지석-이세돌 3강 구도가 쉽사리 깨지고 있지 않은 가운데 2월 랭킹은 또 어떤 식으로 변해갈지 바둑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