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녀는 자신들에게 주먹질 하는 시늉을 했던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백화점 모녀의 횡포’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글과 함께 한 젊은 남성이 주차장 바닥에 무릎으로 꿇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내용인즉슨, 12월 27일 부천 중동의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연말 특수로 주차 공간이 부족했고, 이에 아르바이트 중이었던 A씨가 모녀에게 지하 4층 주차장을 안내했다. 하지 이 모녀는 아르바이트생의 협조 요청에 폭언과 폭행을 퍼부었다.

일방적으로 모녀의 잘못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에 모녀 측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쇼핑을 마치고 주차장에 대기하며 딸을 기다리고 있는데 주차요원이 차를 빼달라고 했다. 딸이 나오면 차를 빼겠다고 했는데 주차요원이 뒤로 가는 듯 하다가 갑자기 다시 앞으로 오더니 주먹질을 하는 시늉을 계속 했다. 그때 나타난 딸이 주차요원에게 사과를 요구 했고 사과를 하지 않자 결국 무릎을 꿇렸다”라는게 모녀의 주장이다.

또, 피해자 측은 뺨을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모녀 측은 뺨을 때리진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까지 주차장 CCTV에 뺨을 때린 장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게시글은 수정된 상태다. 글쓴이는 "확실하게 시시비비 가려져서 방송이 나갈 거란 것"이라며 "마녀사냥 식으로 두 모녀분을 몰아가거나 고소를 하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알바생 3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될 만큼 잘못을 한 것인지 알고 싶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더 이상 추측성 글을 남기지 말고 1월 10일경에 모든 내용이 정리되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될 것"이라며 "함께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이 아르바이트생은 모든 연락을 끊고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