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재력가, 아들의 총에 맞아 사망

"400달러였던 용돈을 300달러로 줄인다고 해서.." 백미혜 기자l승인2015.01.06l수정2015.01.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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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돈을 줄이고, 아파트의 월세를 내주지 않는다고 하자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인 아들

미국 월가의 재력가가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대형 헤지펀드 웨인스콧캐피탈파트너의 설립자인 토머스 길버트 시니어(70)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들 토머스 길버트 주니어(30)에게 살해당했다.

그 동안 이 부자는 종종 재정적인 문제로 다퉈왔는데 이번 역시 다툼의 원인은 재정적인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길버트는 아들에게 매주 주던 용돈 400달러를 100달러를 줄이고, 월 3100달러 수준의 아파트 임대료도 앞으로 더 이상 내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길버트 주니어는 지난 4일 오후 부모가 사는 맨해튼의 아파트를 찾아가 아버지를 총으로 살해했다. 한편, 아들의 부탁으로 샌드위치를 사러 밖에 나갔던 길버트의 아내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다시 집에 들어왔지만 길버트는 이미 총에 맞아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길버트 주니어는 마치 아버지가 자살한 것처럼 현장을 꾸몄지만 총상을 보니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와 아버지는 화려한 학력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미국 명문 사립고인 필립스 아카데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을 거쳐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용의자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했고 아버지 회사에서 최고 투자책임자로 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0월에는 개인 헤지펀드사를 차렸지만 마음처럼 회사 운영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백미혜 기자  mhbaek@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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