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7일, 울산 본사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4년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7일, 노조는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투표에서 투표자 17,000여명의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결의 직접적인 원인은 임금 인상 미흡에 따른 조합원의 불만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는 이 부분을 포함해 재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71차 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2%인 37,000원 (호봉승급분 2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 + 200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이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특별휴무 실시 (내년 2월 23일) 등의로 합의한 바 있다.

안현아 기자  haan@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