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9일 새누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의장이 서로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은 9일 새누리당 대회의실에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고 이날 있을 국회 운영위원회 여야 회의 운영방안과 현안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금은) 광복70년을 맞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 70년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새누리당은 이처럼 엄중한 시기에 뚝심과 미래의 아이콘이 되어서 대한민국 주체세력이 되어야하고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우리 새누리당은 집권여당답게 모든 문제를 해결할 때에 당장보다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가는 뚝심과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예컨데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에 당장은 표를 잃는 바보 같은 짓이지만, 미래세대에게 빚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총력을 기울여서 역사적 평가를 받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어제 여야 의원과, 전문과, 정급직 및 비정규직공무원, 그리고 공무원단체 대표들 총 20명이 참석하는 국민대타협기구 첫 회의가 열렸다”고 사실관계를 직시하고 “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고 한 발짝씩 양보하게 되면 공무원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그리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공무원 연금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우리는 정쟁과 권력 다툼 등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원래 민주주의라는 게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바탕으로 꽃을 피우는 것이고 다소 시끄러운 것이 당연하다”고 언급하면서도 “그러나 민주주의는 한편으로 규율과 절제를 바탕으로 해야 안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지나치면 방종이 되고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시키고, 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국민의 비판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민주주의에 대한 지론을 피력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금은 여야를 떠나서 국가적 역량을 경제와 민생 하나에 모아야 할 때임을 인식하고 여기 계시는 주요 당직자 모두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바란다”며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들에게 당부하고 “끝으로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부탁드리는데, 자유롭게 보도는 해주되, 지나친 수축과 과장 보도로 우리 새누리당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문제 있는 것처럼 이렇게 곤욕스럽게 하지 말아 달라”고 소속의원들과 당직자 및 언론에 대해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