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판을 내리기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모습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작업 등 총지휘를 맡았던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간판 철거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작년 11월 출범한 서해해경안전본부는 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간판을 내리고 안전본부가 새겨진 간판을 내걸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006년 12월 동·남해와 함께 개청했었다. 그동안 불법 조업 중국어선에 대응해 서해 황금어장을 철통같이 지켰으며, 해상 치안과 구난, 구조 업무 외에 섬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잘르 24시간 이송하는 등의 '수호천사'역할을 톡톡히 해왔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0명' 이라는 오명을 안게 되면서 해경 해체의 빌미를 제공했다.

간판 교체는 예산 배정 지연으로 2개월 정도 교체작업이 늦어졌다.

안현아 기자  haan@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