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체를 발표한 하루 뒤인 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민아 베이커리 제품의 높은 가격과 비위생적인 제빵 모습을 담은 사진에 퍼졌고, 이에 조민아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명 글을 올렸다.

지난 7일 쥬얼리가 14년 만에 해체를 발표한 가운데, 원년 멤버인 조민아가 오류동에서 자신의 베이커리숍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해체를 발표한 하루 뒤인 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민아 베이커리 제품의 높은 가격과 비위생적인 제빵 모습을 담은 사진에 퍼졌다.

사진 속에서 조리하는 조민아는 위생장갑과 위생모 등을 갖추지 않았고, 손톱에는 네일아트까지 그러져 있었다. 또 게시글에 따르면 조민아가 쿠키 유산지를 누르는 용도로 500원짜리 동전을 사용했고, 동전과 함께 오븐에 이를 그대로 넣었다고 전했다.

이에 조민아는 그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실과 다른 글들이 기사로 나가고, 제 공간인 블로그에 오셔서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인신공격하시고 마구 욕 남기시는건 너무너무 속상하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녀는 “네일아트에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은 내 매장 작업실이 아니다. 재작년에 한 베이킹 클래스에 갔을 때 찍힌 사진이다. 내가 설마 네일아트한 손으로 머리를 풀어헤치고 작업을 하겠는가?”라고 해명했다. 또 500원 짜리 동전을 넣고 쿠키를 구웠다는 지적에 대해 “오븐의 열풍을 확인하기 위해 누름돌과 500원짜리 동전을 올려보며 테스트 했던 것이다. 마치 판매용 제품에 동전을 넣고 굽는 것처럼 나를 몰아가는 건 너무하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화제가 된 고가 양갱 논란에 대해서도 조민아는 해명했다. 그녀는 “직접 국내산 팥을 골라 2일에 걸쳐 삶아서 쑤고 졸여서 만드는 수제양갱이다. 3만원부터 가격대가 있는데 마치 12만원에 양갱을 팔고 있는 것처럼 올리는 것도 답답하다. 수작업비가 있긴 해도 그렇게 양심 없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팬들을 이용해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의견에 대해 "가게오픈 날 당일 새벽에 알바 하러 오기로 한 친구가 갑자기 그만둔다고 연락 왔다고 얘기했더니 제 카페 임원분이 글을 써주셔서 회원 분들이 가게오픈 날 당일 도와준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조민아는 이번 논란에 대해 "내가 정말 부끄러웠다면 가게에 못나왔을 것"이라며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맛을 본 손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먹어 본 분들이 알아주실 거란 생각으로 꿋꿋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백미혜 기자  mhbaek@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