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명한 학자인 후안강 칭화 대학 교수는 중국이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신문망은 후 교수가 홍콩에서 열린 경제포럼 (9일) 강연에서 "중국이 13·5(제13차 5개년)계획' 기간(2016년 ~2020년)에 경제·사회적으로 전면적인 발전방식 전화과 질적 향상을 이루게 될 것이다"며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무역국'과 '세계 최대 공업생산국'이 됐음을 상기하면서 13·5계획 기간 경제력과 종합국력 측면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이 지향해야할 발전 목표로는 진일보한 발전방식 전환과 지속적인 조화사회 건설, 정치 개혁을 통한 민주 확대, 사회주의 문화 강국과 생태문명 건설 등을 꼽았다.

후 교수는 이어 "13·5계획 기간 전국 상주인구 도시화율이 60% 안팎에 이르고 1억 명가량의 농촌 인구가 도시로 편입될 것 이다. 중국인 소득도 중등 국가에서 고등 국가 수준으로 넘어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0년까지 중국 인구의 40%가 고소득층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3·5 계획 기간 발전 기회와 함께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환경 측면에서는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요인이 늘고 있다"며 "단기에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모순과 경제, 사회의 발전방식 전환에 대한 부담 등이 주요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좌파 경제학자인 후 교수는 1985년 중국 사회과학원에 있을 때부터 국정 문제를 연구해왔으며 중국 '11·5계획'(2006~2010년) 수림 때부터 줄곧 국정자문위원을 맡아 왔다.

안현아 기자  haan@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