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자사가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 상용화를 이루었다고 주장했다.

기존 상용화된 LTE 서비스 대비 4배 빠르다고 알려진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둘러싸고 SK 텔레콤과 KT간의 깊은 갈등이 결국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KT는 SKT가 그제부터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내용의 방송 광고를 송신한 것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법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고객체험단 100명만을 대상으로 체험서비스를 진행한 것에 불과한 것인데 상용화라고 거짓 일반화시킨 것은 명백한 허위 과장광고'라고 법적 대응까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LG 유플러스 역시 내일 법원에 SK텔레콤의 허위 과장광고에 대한 광고 금지 가처분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져 이통사 3사의 단체 법적 분쟁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한편 '3밴드 LTE-A' 기술이란 3개의 다른 대역 주파수들에 묶음 기술을 적용하여 초당 최고 30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법적 대응에 대해 SK텔레콤은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SKT가 지난 달 29일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광고를 제작한 것이라고 밝혀 반박 입장을 밝혔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