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둥이는 아빠 딸'의 장면 출처=방송화면 캡처

어제(11일) 저녁 방영된 KBS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새 코너 '부엉이'가 일베(일간베스트)회원들이 故노무현 대통령을 희롱할 때 자주 사용하는 요소들을 담았다는 것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더불어 '김치녀'라는 발언 때문에 또 네티즌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사둥이는 아빠딸' 에서 한 여자 개그우먼이 '김치 먹고 성공해서 김치녀가 될거야', '오빠, 빽 사줘' 등 일부 논란이 될 말들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김치녀'라는 말은 분수에 맞지 않게 고급 물건이나 명품들만 고집한다는 이른바 '된장녀'보다도 여성(특히 한국여성)을 비하하는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이다.

'김치녀'라는 표현 또한 일베에서 여성을 비하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앞선 '부엉이' 코너 관련 논란과 함께 일을 더 키우고 있다.

사전 리허설, 작가나 PD의 심사 과정 등 개그를 선보이기 전 다양한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진 개그콘서트가 이러한 부분을 왜 걸러내지 못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