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있는 한 사립대 국문과 여교수 A씨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너 아르바이트로 술집 나간다며? 얼굴 보면 다 보여.. 저런 X 며느리로 보면 피곤해져” 등의 막말을 하는 4분 분량의 음성 파일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수업시간에 학생에게 “너 술집 나간다며” 등의 막말에 욕설까지 내뱉고 부당한 이유로 학생의 성적까지 깎은 교수에게 학교 측의 파면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 2013년 1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서울에 있는 한 사립대 국문과 여교수 A씨가 2012년 2학기 수업 중 몇몇 학생들에게 “너 아르바이트로 술집 나간다며? 얼굴 보면 다 보여.. 저런 X 며느리로 보면 피곤해져” 등의 막말을 하는 4분 분량의 음성 파일이었다.

이어 A씨는 "내가 호스티스 가르치게 생겼어? 수강신청 취소 안 하면 (강의) 안 한다. 빨리 나가"라며 막말을 이어갔다. 이 내용은 유튜브에 공개된 직후 조회수가 10만 건을 넘으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이뿐만 아니었다. A씨는 학생 4명에게 A+의 성적을 줬다가 자신의 이메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신거부된 것을 이유로 학점을 F로 바꾸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A교수는 "나에 대해 악의적으로 말하는 학생들을 향해 '그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상처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를 했던 것"이라며 "해당 발언이 연기임을 분명히 고지했으나, 누군가가 나를 음해하기 위해 특정 부분을 발췌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수업에서 퍼부은 성적 폭언과 욕설은 저속하고 비열한 내용이었고 학생 대부분 커다란 충격과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능멸했다는 피해 감정을 갖고 (교수가) 자의적으로 학점을 부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제도권 교육 자체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수업결손을 독단적으로 결정해 통고하는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상당히 침해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에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고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에도 학생들에게 막말을 하고 무단결근 등 근태를 일삼은 교사를 해임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바 있다.

충남의 한 중학교 수학교사로 근무하던 A씨는 학생들에게 “니 얼굴대로 성적 나오지‘, ’그러니깐 모전여전 소리를 듣지‘, ’너는 앉으나 서나 키도 똑같은 게 왜 서 있느냐?‘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결국 학생회는 A씨의 수업을 거부하기로 결정했고, 학부모들도 항의에 나섰다. 해임된 A씨는 소청심사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