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이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롱도르는 역대 발롱도르 시상식 이래 가장 치열함을 보일정도로 전세계 축구계 인사들까지 집중시킬 만큼 더욱 흥미로운 발롱도르가 될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단연 눈에띈 부분은 전설적인 골키퍼 야신이후 다시한번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하려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도전이다.

지난 1963년 구 소련 골키퍼였던 레프 야신이 발롱도르를 받은 이후 무려 50여년간 골키퍼 출신 발롱도르 수상자는 단 한명도 없을 만큼 골키퍼들에게 발롱도르는 무덤과도 같은 곳이었다. 그런 발롱도르에서 노이어의 도전은 축구 역사에서도 기록될정도의 모습이어서 팬들을 더 집중시켰다. 무엇보다도 실력을 떠나서 성적면에서도 경쟁 후보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능가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실제로 노이어 골키퍼는 2013-2014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의 영광을 겪었고 지난해 열린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조국 독일을 24년만에 우승시키는데 일조를 하면서 누구도 넘볼수 없는 성적을 내기도 하였다.

또한 소속팀에서도 무패행진으로 마친 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이는등 무적에 가까운 모습으로 골키퍼 다운 위엄을 드러내었다. 그럼에도 경쟁후보인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는 변함없는 좋은 활약으로 골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신기록 까지 작성하는등 수상 후보자들 다운 실력을 뽐내었다. 한편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펼쳐지는 경쟁도 선수들 못지않게 나타나고 있었다. 감독상 후보로 거론된 감독들은 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인 요하힘 뢰브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안첼로티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인 시메오네 감독이다. 이들 세 감독후보들도 세 선수들 못지않게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각각 월드컵 우승과 리그우승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염을 내뱉으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힌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처럼 어느 누구도 받을지 예상못하는 발롱도르에서 과연 누가 영예의 주인공이 될지 팬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서 발롱도르 시상식은 점점 발표의 순간만을 남긴채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