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故 신해철 씨

지난해 10월, 가수 고(故) 신해철씨 사망했다. 사망원인이 병원의 수술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생겨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故 신해철 씨 수술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스카이병원 강모 원장이 최근 병원 명칭을 바꿔 영업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과거 '서울스카이병원'이었던 이 병원은 최근 '서울외과병원 종합검진센터'로 그 명칭을 바꿨다. 현재 서울스카이병원 홈페이지에는 '(구)서울스카이병원이 서울외과병원 종합검진센터로 새롭게 출발합니다'라는 공지가 올라온 상태이다. 네티즌들은 "병원 이름만 바꿔 환자들을 속이려 한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강 모 원장은 이전에 사용하던 병원 명칭이 이번 사건으로 언론과 대중에 워낙 널리 알려져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명칭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강 원장은 사건 이후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병원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

강 원장은 2012년 신해철씨의 위 밴드 수술을 집도했다. 지난해 신씨에게 수술 부작용이 나타나자 다시 장 협착 수술을 했다. 하지만 신씨는 이후 계속해서 복통을 호소하다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강 원장이 신씨로부터 동의를 받지 않고 '위 축소술' 등을 진행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관련자와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현재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의 감정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