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어린이집 정문에 붙은 사과문

보건복지부는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난 인천 어린이집에 대해 최고 '폐쇄'까지 고려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 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에게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머리를 때렸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 확인 결과 폭행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혀 현재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당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정문에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사과문을 붙인 상태이며,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학부모들과 주민들에게 무릎까지 꿇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경찰과 함께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아동복지법 규정에 따라 최대 '폐쇄' 처분까지 내리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폭력 교사에 대해서는 자격취소를 내리고, 벌금형 이상 사법처리를 받을 때는 앞으로 10년 동안 다시 어린이집을 열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 뿐 아니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한 폭력행위를 근절하고자 보육교사 양성과정과 자격심사 강화 등을 포함한 어린이집 아동폭력근절 대책을 올해 상반기 안에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