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가스 누출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낸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진행된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지난 12일 질소가스 누출로 사망 2명, 부상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현재 모든 작업을 중지한 상태다.

고용부는 특별감독관 10명과 안전보건분야 전문가 10명 등 20명을 투입해 설비 안전성, 안전교육,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6명의 직원들이 사고를 당했지만 원청의 책임 중 밀폐공간 중 산소결핍 예방조치 등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근로감독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유사재해가 우려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조치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현대중공업 당진사업장이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LG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공장 9층에서 LCD패널을 만드는 장비를 보수하던 중 질소가스가 누출해 문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LG 직원과 협력 업체 직원 4명이 다친 것.

대기의 78%를 차지하는 질소 가스는 그 자체로 독성물질이 아니지만, 밀폐된 공간에 누출돼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