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연수구청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영유아보육법 제45조 4호 및 시행규칙 38조에 따라 아동 폭행 사건이 일어난 해당 어린이집을 시설폐쇄 처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네 살배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형사처벌과 함께 자격정지나 취소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오늘(15일) 인천 연수구청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번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관련하여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영유아보육법 제45조 4호 및 시행규칙 38조에 따라 아동 폭행 사건이 일어난 해당 어린이집을 시설폐쇄 처분할 방침"이라며 "아동 학대는 다시는 연수구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일벌백계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동폭행 혐의를 받는 보육교사가 확정 판결을 받아야 시설폐쇄가 가능해 실제 조치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대신 구는 시설폐쇄 전까지 이 어린이집의 운영을 정지하고, 해당 보육교사와 원장에 대해 자격정지나 취소 처분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등으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10년간 보육 시설 설치·운영이 불가능하다.

구는 향후 학부모, 입주자대표 등과 협의를 거쳐 사설인 해당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학부모들과 상담해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길 원하는 아동에 대한 신청을 받고, 가정 양육을 희망하는 학부모의 양육수당 신청도 도울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이 어린이집 소속 아동 30명 가운데 27명의 학부모가 퇴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