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평생 반려 인재근 의원이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 연석회의에 참석한 인재근 의원이 ‘대통령 직계도 아닌 반계의 행정관이 저 정도면 대통령 직계인 문고리 3인방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지 가늠 안 될 지경’이라고 최근 의혹과 사건으로 얼룩진 청와대 비선실세와 ‘십상시’의 실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인재근 의원은 이날 “문건에는 상상으로만 존재한 십상시가 커밍아웃을 했다”고 포문을 열고 “대통령 직계도 아닌 반계의 행정관이 저 정도면 대통령 직계인 문고리 3인방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 될 지경”이라고 비난하며 “해결되는 일이 없이 나쁜 일이 지속되다 보니 이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도 무의미하게 느껴진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가일층 높였다.

인재근 의원은 “경제난, 집값, 교육비, 실업 등 총체적인 위기가 계속 되고 국민들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근근이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문건파동과 수첩진실 게임, 친박 비박 갈등, 권력암투 등 전입가경의 모습으로 국민들을 불안케 만들고 있다”며 “이러고도 총선과 대선이 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또다시 표를 호소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정부와 새누리당의 작금의 행태에 맹렬히 비난을 가했다.

인재근 의원은 끝으로 “위기는 무섭게 몰려오고 있는데 민생은 벼랑 끝에 섰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가와 민생을 앞세우는 정치로 빨리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인재근 의원은 故 김근태 의원의 평생 반려이자,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에 부부가 함께 동참한 화려한 투쟁 경력을 갖고 있으며, 민주화 투쟁에 있어서는 오히려 김근태 의원보다 더 강하고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 ‘김근태의 바깥양반’이라는 민중의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