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금연 열풍이 불었던 2014년 전자담배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데에 비해 일반 담배의 수입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담배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전자담배 수입량은 138톤으로 전년도보다 348% 증가했다. 전자담배 수입 금액도 1천14만4천달러로, 전년보다 342% 늘었다. 특히 담뱃값이 올 초부터 인상된다는 정책이 확정된 지난 해 4분기의 수입량과 금액이 1년 전체의 75% 수준에 달했다.

▲ 일반 담배의 수입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해 담뱃값 인상 발표에 따라 전자담배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새해 가격 인상을 계기로 금연을 시도하는 애연가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해 일반담배 수입량은 832톤으로, 전년보다 15.4% 감소했다. 아직까지는 일반 담배의 수입량이 월등히 높은 상황이지만, 가격 인상 정책이 완화되지 않는 이상 전자담배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