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한주 기자]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 참사와 관련해 불길이 처음 시작된 오토바이의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0일 오늘 오토바이 운전자인 김 모씨(53)에 대해 실화와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오토바이를 주차시킨 뒤 휴대하고 있던 라이터로 키박스를 녹였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경찰 측은 키박스를 불로 녹일 때 내부의 전선 피복이 열을 받아 녹아내렸고, 전기 합선이 일어나 결국 대참사를 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의정부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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