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담배값 인상안으로 휘청거리더니 결국 어린이집 사건과 함께 찾아온 연말정산 논란까지 겹치면서 집권 3기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때아닌 위기를 맞았다. 이미 지지율 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35.0%(1월 20일 기준)으로 떨어졌으며 연말정산 논란을 대처하기 위한 조치도 제대로 완성되지도 못한 상황까지 연출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 하여금 더 큰 곤욕을 치르게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통적으로 지지를 표했던 자들도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등 집권 이래 가장 최악의 1월을 보내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당장은 해결책을 찾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어린이집 사건에 관해서 '개탄스럽다' 는 표현으로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으며 연말정산 논란에 대해서는 민심의 상황을 고려한후 바로 보완하는 태도를 갖추는등 침착성을 잃지않는 모습으로 각료들을 대하곤 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박 대통령을 따르고 있는 각료들이다. 김기춘 비서실장 논란으로 홍역을 치룬데 이어서 이번에는 연말정산 논란의 중심인물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로 인해서 다시 곤욕을 치루면서 또다시 관료들에 의한 악재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악재의 원인으로는 지난 20일에 펼친 긴급기자회견때 드러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시원스럽지 못한 반응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와같은 상황을 펼치게 하였고 그로인한 국민들의 분노감을 더 키우게 하면서 연말정산 논란에 따른 목소리를 더 높이게 만들었다.

이미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재난관리능력 부족등으로 여러차례의 큰 비판을 받아온 박근혜 정부로써는 이번에 찾아온 위기가 그저 하루이틀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집권 3년차 라는 점과 내후년에 있을 대선을 고려한다면 자칫 전통적 지지기반 약화를 초래할수도 있는 악영향이 나타나는 만큼 박근혜 정부로 하여금 더 큰 고민을 안겨다 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