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tvN ‘꽃보다 할배’ 출연진의 중동여행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시즌 3의 여행지가 중동이 아니냐는 소식이 전해왔다.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행지가 중동의 요르단이라고도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아닌듯하다. 최근 이슬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의 만행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많은 여행지 중에 굳이 중동을 여행지로 선택해야겠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또 이전 시즌들을 돌아보면 '꽃할배' 프로그램에서 여행한 유럽 지역, 스페인, 대만 등은 방송 이후 한국 관광객이 급증했다. 이번에 중동 편이 방영되면 흥미를 느낀 시청자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네티즌들은 “지금 뉴스를 보면 온톤 중동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고 소식들인데 제작진은 그 점을 모르고 있는 것이냐”며 강한 비난을 하기도 하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겠지만 중동은 빼기를 바란다”며 차분한 태도로 반응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꽃할배'의 새 여행지 발표 보도에 천여개 이상의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tvN 측 관계자 중 한명은 중동은 아직 여행지 후보 중 하나일 뿐이라며 논란이 커지는 데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네티즌들은 최근 IS에 가담하겠다며 터키로 여행을 갔다가 실종된 10대 소년들을 언급하며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