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래시장에서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산지를 속인 수산물에 대한 특별단속이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수산물 단속과 더불어 불법 수입 제수용품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 중 집중단속에 들어가는 것은 명절에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조기, 명태, 병어 등이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물품들이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심대상이 된 것이다.

선물용으로 쓰이는 멸치와 굴비세트도 중점 대상이며, 원전사고로 인해 식품안전우려가 있는 일본산 수산물도 중점 단속 대상이다. 최근 일본산 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되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한다는 의도이다.

외국에서 불법 반입되는 성수품에 대한 특별단속도 시작된다. 수입·통관과정에서는 고추와 콩, 마늘 등의 농산물, 게와 조기 등의 수산물과 더불어 축산물과 한약재 등도 집중점검이 된다.

22개 종류의 농수축산물과 한약재를 집중적으로 점검될 예정이다.

유통단계에 대한 점검도 강화된다. 저가 수입품이 국내산이나 지역 특산품으로 위장되어 가격을 올리는 경우, 또 수입된 물품을 단순 가공이나 재포장을 거쳐 국내산으로 원산지로 바꿔치기 하는 행위 등이 특별집중 단속 대상이 된다. 이 또한 육류와 과일 견과류 등 제수용품은 물론 재포장 과정이 많은 선물세트도 집중적으로 관찰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40일 동안 이뤄지는 이번 단속에 45개 특별단속반을 투입하고 신고자에게는 최고 3천만 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