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한주 기자] 대한민국 거대 영화제작사 CJ E&M이 태국 영화 제작사인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태국 영화 시장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국의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은 태국 국내 1위 극장 사업자 '메이저', 1위 통신사 '트루', 1위 제작 스튜디오인 '방콕 필름 스튜디오', '매칭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설립한 업계 최대의 영화제작사이다. CJ E&M은 26일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이 제작할 태국 영화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에 투자사로 참여할 계획이며, CJ E&M의 기존 해외 직배 지역인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당 영화의 해외 배급권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 태국판 '수상한 그녀'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방콕에서 모인 CJ E&M과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의 지도부 인사들이 기념 사진촬영을 위해 포토존에 모여있다.

두 회사는 지난 19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와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의 상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 제작보고회를 가진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태국판 '수상한 그녀' 제작을 포함, 한-태국 합작 영화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본사는 중국 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동남아시아 주요 거점 국가로 선정해, 현지 로컬 영화에 투자, 제작, 배급에 힘쓸 뿐 아니라 국가 간 합작 영화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방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튜디오로 성장해나가고자 한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