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안컵 결승전으로 향하는 대한민국과 이라크 간의 4강 경기가 1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1월 26일 월요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4강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신데렐라' 이정협이 지난 8강전에 이어 또다시 선발 출전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왼쪽에 손흥민, 중앙에 남태희가 위치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 8강전에서 선발출전했던 이근호 대신 한교원이 선발 출전한다.

중앙 미드필더는 매 경기 선발 출전하는 기성용과 박주호가 다시한번 조합을 이뤘고, 4명의 수비로 구성되는 우리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차두리가 선다.

이전 경기에서는 오른쪽 수비에 김창수가 투입된 후 후반 조커로 체력이 좋은 차두리를 투입하여 소기의 성과를 이뤄낸 슈틸리케 감독이지만 오늘은 처음부터 차두리를 출전시켰다.

차두리는 조별예선에 이어 8강전에서도 폭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안정적인 크로스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4강전 경기인 만큼 차두리의 강철 체력과 경험을 중시한 선택으로 보인다.

골키퍼 장갑은 다시 한번 김진현이 끼게 된다. 조별예선부터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불안한 수비를 도왔던 김진현은 4강전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게 됐다.

이란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던 4강전에서 뜻밖에 이라크가 올라왔지만 이전 기자회견에서 박주호는 "올라온 팀이 강팀이다"라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오늘 대한민국이 이라크를 무찌르고 결승에 올라 55년 아시안컵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한국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