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 캡쳐.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유족의 결정적인 제보로 인해 답보상태에 빠진 충북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고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10일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29)씨의 유족은 27일 청주 흥덕경찰서를 찾아 수사 진행상황을 확인하면서 이날 오후 들어온 제보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유족은 뺑소니 사고 후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어 그동안 각종 제보를 받았으며, 이날 들어온 제보는 신빙성이 높아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 진행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지만, 사고와 관련성이 높은 내용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도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수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2일 제보를 기다린다는 현수막을 내건 이후 현재까지 15건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조사 결과 이번 사건과는 관련성이 없는 내용이어서 사건 해결에 별다른 진척이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50여개도 분석해 차종이 BMW에 흰색인 것은 확인했지만,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 번호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경찰은 뺑소니 전담반을 풀가동하는 등 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피해자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그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