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확실한 변화로 총선승리를 약속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이완구 전 원내대표가 신임 총리 후보 내정자로 지명돼 공석이 된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확실한 변화로 총선승리를 약속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당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며 당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15년 전 여의도 연구소장으로 입당했을 때, 정치혁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그 떄의 초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고 “지금 집권 여당 새누리당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당과 공동운명체인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은 안타깝게도 추락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저는 너무나 두렵다”고 자평했다.

유승민 의원은 “우리가 오늘 현실에 안주하여 이대로 간다면 누구도 내년 총선승리를 자신할 수 없고, 만약 우리가 내선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박근혜 정부의 성공도, 2017년 대선승리도 보장할 수 없다”며 “당이 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뿐”이라고 자문 자답했다.

유승민 의원은 “국민들은 국정에 무한책임을 진 집권 여당이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정의했다.

유승민 의원은 “4년 전 전당대회에서 저는 고통받는 국민들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자고 주장했다”며 “그때 외쳤던 용감한 개혁은 바로 지금 우리당에 절실히 필요한 개혁”이라고 주장하고 “당의 157명 헌법기관과 함께 고통받는 국민들의 편에 서는 용감한 개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향후 원내대표가 되었을 때,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가장 충실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누구보다 사심 없이 바라는 사람의 입장에 서겠다”며, “하지만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진단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당도 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우리 모두 다 함께 뼈아픈 자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정부와 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전반에 걸쳐 새누리당은 국민의 편에 서 있다는 확신을 드리도록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청와대와 정부, 야당을 상대로 끈질기제 대화를 해서 국민이 원하는 길,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굳은 결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