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 1월 30일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가 2번의 실패 끝에 발사에 성공한 지 2년이 되는 날이었다. 2주년이 된 날, 정부는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를 축하함과 동시에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을 알렸다.

나로호의 1차 발사는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으며 '절반의 성공'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실패로 돌아갔고, 성공을 기대했던 2차 발사는 발사된지 140여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며 실패했다.

2차례 실패는 국민의 세금을 공중으로 날렸다는 따가운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러시아와의 협상 끝에 3차 발생을 시행하게 됐고, 9분간의 비행 끝에 나로호는 나로과학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았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한지 2년, 정부는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바탕으로, 순수 국산기술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엔진 점화 시험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엔진 조립에 착수하는 등 2단계 사업에 진입했다.

2차례에 걸친 나로호의 발사 실패는 한국 우주기술의 발전에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 그동안의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발사체는 오는 2017년 우주로의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