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 최근 소속사 회장과 '성희롱 공방'을 벌여왔던 배우 클라라가 당분간 연예 활동을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클라라에 자숙을 요하는 연예계와 최근 방산 비리 혐의로 수사받고있는 소속사 회장 문제 등에 부담을 느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콩에서 영화를 촬영 중인 클라라는 촬영이 끝나는 대로 국내 일정은 물론 미국 일정도 모두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라 측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지만 일단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지 않은 기간 활동을 중단할 것 같다”고 전했다.

클라라와 소속사 간 분쟁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물의를 일으킨 클라라가 사회적 합의 없이 계속 연예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유감“이라는 뜻을 밝히며 클라라에게 자숙을 촉구한 바 있다.

클라라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규태 일광폴라리스 회장 역시 최근 방위산업비리와 관련해 정부 합동수사단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에 서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일광폴라리스의 계열사 일광공영은 지난 2009년 공군 훈련장비를 터키에서 들여오도록 중개하면서 가격 부풀리기로 비자금을 만들고 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거래를 강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