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은 2일 국회 본청에서 새누리당 의원총회를 열고, 이 총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원유철 후보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선출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 당선자는 당선 선포가 끝나고 곧바로 단상에 올라 "존경하는 의원님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당선 인사를 한 후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아래는 유승민 후보의 당선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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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일주일 바삐 하느라고 사실 당선인사 준비 못했습니다. 짧게 하겠습니다.

이주영, 홍문종 선배님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같이 잘 모시고 소통하고 화합해서 더 크고 강한 새누리당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삼선에 불과한 제가 겁도 없이 4선이신 원유철 의원님께 같이 가자고 졸랐습니다. 수락해주신 원유철 후보님께 감사드리고, 이제 정책위의장 되시면 제가 정책위의장을 존중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정말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했는데 말씀 못드린 것은 원유철은 18대 국방위원장, 저는 19대 국방위원장이였는데 만약 낙선하게되면 우습게 보실까봐, 국방위 위원들의 사기를 우습게 보실까봐. (전원웃음) 찍어주신 분들의 맘을 담고 찍어주지 않으신 분들의 맘도 담아서 앞으로 고쳐나갈 게 많을 것입니다.

많은 의원님들께서 걱정 하셨지만, 제가 말씀 드렸지만 대통령, 청와대, 정부와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습니다.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가운데 정말 찰떡같은 공조를 이루겠습니다.

그 대신 대통령께서도 청와대의 식구들도 장관님들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셔서 함께 손잡고 총선승리 반드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저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본심의 힘을 다 해서 사심없이 모든 국정에 있어서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님 잘 모시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향해) 대표님 잘 모시겠습니다. 당에 서로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며 절대 당이 깨지지 않고 대화하고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김무성 대표님과 최고의원님들 잘 모시고 앞으로 험난한 1년을 여러분과 함께 가고싶습니다.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유기홍 대변인을 통해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국정성공을 위해) '도울 것은 돕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쓴소리도 망설이지 않겠다'고 공언한 유승민 후보와 원유철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향후 여야가 원만히 소통할 수 있기를 신임 원내총무께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박귀성 기자  kuye8891@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