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산동 용오름 강풍피해농가 장미 첫 출하식을 갖다

[코리아프레스 = 이수진 기자]
 

지난해 여름 용오름(토네이도)으로 고양시에 일산서구 구산동에 위치한 장미농가가 폐허가 되었다. 각계의 지원으로 기적적으로 복구된 장미농가는 지난 2일 첫 장미 출하식을 가졌다.

복구된 후 첫 출하식을 가진 이 농장은 지난해 6월 10일 안타깝게도 사상 유래 없는 용오름의 발생으로 일대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던 곳이지만 이날의 모습은 그때 상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이 아름다운 장미꽃이 만발한 명관이었다.

이에 피해가 발생한지 불과 6개월 만에 복구를 완료하고 출하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은 한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37일간 연인원 2천6백여명의 민관군이 구슬땀을 흘리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복구 활동을 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출하식에서 구산농장의 최일규씨는 그 당시 엄청난 상황에 넋을 잃고 농장을 포기하려던 때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재기의 의욕이 생기도록 복구를 성심껏 지원해 준 각계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아울러 구산동 피해농가들은 앞으로 주변의 어려움을 적극 돕고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하여 그동안 받은 주위의 도움에 보답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도 하였다.

이날부터 출하되는 구산동의 장미는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수출될 예정이어서 화훼산업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성 고양시장은 농가대표로 부터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장미꽃을 선물 받았고, 복구과정을 회고하고 역경을 극복한 농업인들의 앞날을 격려하며 응원했다.

한편 고양시는 역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난 구산동 장미단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고양시 화훼농가의 애환을 지속적으로 해결하여 고양시 화훼산업이 보다 활성화 되도록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