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중남미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진출하는 중남미 지역은 미국의 뒷마당인 격이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양 국 정상회담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원전 공동 건설을 포함한 에너지, 정치, 금융 등 15건에 달하는 협정들을 체결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원전 수출은 총 14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3년 중국이 파키스탄에 처음으로 원전을 수출한 이후 2번째 해외 원전 수출을 하는 사례가 된다. 또 중남미 지역에 중국의 원전을 수출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원전 기술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중국의 핵심기술이 채택되며 선진국들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이겼다는 분석과 함께, 중국으로서는 중국과 함께 G2의 위상을 지닌 미국의 뒷마당에 자국의 원전 플랜트를 심어놓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