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군현 의원이 발언하는 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내놨던 공약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복지와 증세문제를 놓고 서로 많은 주장들이 나오며 자칫 국민과 당원들께 혼선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한 말씀 드린다”며 “박근혜 정권은 우리 새누리당 정권이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은 우리 새누리당이 최우선적으로 지키려는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다만 세계경제의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지난해 세수 결손이 무려 11조 1,000억 원에 달한다”며 “국정을 이끌어가는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현재의 정책보다 더 나은 길이 없을까? 그 해법을 찾기 위해서 정부와 우리 당이 긴밀히 협의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방안을 찾아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면 우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민이 납득하는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데, 복지예산이 잘 쓰이고 있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서 부조리나 비효율적으로 쓰이는지 잘 찾아 조정하고, 예를 들어 과잉 SOC등 세출의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그렇게 해서도 더 나은 대안이 없을 때 납세자인 국민에게 물어본 다음 마지막 수단인 증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증세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한 “황찬영 감사원장이 대규모재정사업과 복지사업추진을 중점적으로 감사에서 비효율과 누수요인을 막겠다고 발언했는데 방향을 아주 제대로 잡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해 향후 본격적으로 나라 곡간 관리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김무성 대표는 “증세논쟁은 아무 의미가 없고, 증세는 최후의 마지막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견 차이는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근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당내 간 갈등설’에 대해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건강하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여러 견해를 하나로 모아가는 과정”이라며 “우리 새누리당에 토론이 많다면 그것은 민주정당인 새누리당이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증거로 환영하고 권장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고 “그런데 이를 두고 친박, 비박간의 전쟁이니 하며 자극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호소하고 각 언론의 자제를 당부했다.